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명기 6:6-7)
두루뭉술한 것은 무책임한 것이다 프린트   
박종신  Homepage Email [2019-02-26 09:19:28]  HIT : 775  

요즘 설교자들의 설교가 점점 현실을 벗어나고 있다. 현실(現實)이란 '현재 실제로 존재하는 일이나 상태'를 의미한다. 설교자들의 설교를 들어보면 "이 말을 실천할 수 있을까?" 또는 "현실을 알고 설교하는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한없이 진지하고, 한없이 열정적으로 말한다. 그러나 자기조차 지킬 수 없는 내용들을 진지하거나 힘주어 얘기한다고 해서 그 말이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니다.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성경은 성경말씀이 실천하기에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말씀한다. 신명기 30:11-14절을 보면,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이 아니요 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도 아니라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고 말씀한다. 어려운 것도 아니고 먼 것도 아니라고 말씀한다.

그런데 설교자들의 설교는 현실적이지도 않고 실천할 수도 없다. "성령충만하시기 바랍니다!" 또는 "은혜충만하시기 바랍니다!" 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하십시오!" 또는 "기도하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됩니다." 또는 "믿음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또는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면 언젠가는 자식들이 회개하고 돌아옵니다." 등등.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하나도 나쁜 말은 없다. 그런데 실천하기는 요원하다. 실제로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99%이다. 누가 성령충만하고 싶지 않고, 누가 은혜충만하고 싶지 않고, 누가 감사하고 싶지 않고, 누가 기도해서 응답받고 싶지 않고, 누가 믿음으로 승리하고 싶지 않겠는가? 실현할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리고 설교자들은 성령충만, 은혜충만, 감사, 기도, 믿음의 승리, 자식들의 문제 등을 툭 던져놓고 "니네들이 알아서 해라"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한다. 영어로 'Pass the buck'라고 한다. 그런 식의 설교는 무책임한 강요에 불과하다. 그것은 진지하게 말씀을 연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없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들어보자.

이르시되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교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눅 11:46) 

 

     179.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176. 내 떡을 던지면 여러 날 후에 다시 돌아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