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명기 6:6-7)
그런 부부 또 없습니다 프린트   
박종신  Homepage Email [2018-06-19 08:50:01]  HIT : 579  
신앙은 강단(剛斷)있는 결단(決斷)인 것이 분명하다. 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신앙의 승리도 마찬가지이다. 신앙이란 마냥 따라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강단있는 결단이 필요하며 상황이 안좋을 때도 흔들리지 않는 강단이 필요한 것이다.

평상시에는 신앙이 좋아보이는 것 같지만 최악의 상황에 되면 흔들리는 신앙을 본다. 신사참배를 결의하는 조선 기독교가 그랬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했지만 일제의 총뿌리 앞에 흔들리는 초라함을 보였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에스더를 설교했던 목회자들이 신사참배를 웃으면서 결의했다. 그리고 이를 반대하는 목회자들을 제명하는 깡패같은 범죄를 거리낌 없이 자행했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신앙을 강단없는 결단으로 지켜내기가 어려운 것이 신앙이다.

성경암송학교 후원자가 있다. 성경암송사역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엄청나게 중요한 사역이라고 믿는 그 후원자는 광주에서 개척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 부부이다. 개척한 지 3년 정도가 되어 3~40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엄청난 교회 임대료 때문에 목사님과 사모님 모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족한 교회재정을 채워 나가고 있다.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그 교회에서 매월 5만원을 후원금으로 보내온다. 5만원, 어떤 사람에게 5만원은 한끼의 소소한 외식비에 불과한 작은 돈일 수 있지만, 그 가정에 있어서 5만원은 한달 식비가 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큰 돈이다. 종종 어려워 후원금이 늦게 보내질 때가 있지만 한 달도 빠지지 않고 성경암송학교를 후원하고 있다.

사실 나는 그 교회가 어려운줄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어려운지는 몰랐다. 최근 어떤 분을 통해 그 교회의 재정상황을 들었다. 요즘 세상에 쌀이 떨어져 먹을 게 없는 형편이란다. 그럼에도 수입이 생기는 즉시 먼저 성경암송학교에 후원금을 송금한다는 것이었다. 거기에다가 성경암송학교에서 만난 어느 자매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그 자매까지 후원한다고 한다. 

신앙의 강단없이는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후원은 돈이 많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강단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을 세상이 감당하지 못한다. 이렇게 귀한 후원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성경암송학교를 세우는 진정한 믿음의 거인(巨人)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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