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시대가 급변한다는 것은 사회적 현상만이 아닙니다. 시대의 변화는 가정 속에서도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근대사회만 해도 '아버지의 상'(Image of Father)은 권의주의적인 아버지 상이었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어려웠고 엄했습니다. 심지어 지나칠 정도로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아버지의 말 한 마디는 그 가정의 법과 같은 위력을 가졌습니다. 아버지의 말에 따라 가정의 방향이 정해졌고 아버지의 허락 안에 모든 것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로 들어 온 후 아버지의 모델은 급격하게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근엄했던 아버지, 말 한마디가 법 자체인 아버지의 말씀은 부드럽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친구 같은 아빠'입니다. 자상한 아빠, 친구 같은 아빠가 현대의 아버지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가운데 그렇게 인식되던 시간은 매우 짧았습니다.
지금 아버지의 상은 '친구 같은 아빠'에서 '머슴아빠'의 상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머슴이란 '이전에, 부농이나 지주에게 고용되어 그 집의 농사일이나 잡일을 해 주고 품삯을 받는 사내를 이르던 말'입니다. 이제 아빠는 근엄한 아버지도 아니고, 친구 같은 아빠도 아닙니다. 집에 고용되어 돈이나 벌어오고 자녀들의 요구나 들어주는 머슴 같은 아빠가 된 것입니다.
그럼 머슴아빠는 어떤 아빠일까요? 어떤 아빠가 머슴아빠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요? 포커스온더 패밀리에서 만든 분석표를 통해 크리스천 가정에서 진단을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10개의 진단에서 5개 이상이 나오는 아빠의 착각이 가정을 파괴하고 자녀를 웬수로 만드는 머슴아빠의 모습입니다. 그럼 진단표를 살펴보겠습니다.
1. 자신의 주된 임무는 밖에서 돈을 벌어오는 것이다. 2. 자녀의 교육은 학교와 학원에 위임하는 것이다. 3. 자녀의 신앙교육은 교회에 위임하는 것이다. 4. 경제권이 엄마에게 있으며 자녀들은 자신이 원하는 용돈을 대가없이 받을 수 있다. 5. 아빠가 주도하는 정기적 모임이나 가정예배가 없다. 6. 자녀들과 다양한 대화를 하려고 해도 자녀들과 진지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 7. 1주일에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10시간 미만이다. 8. 자녀들의 중요한 결정들이 주로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9. 최근 청소년이 된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지 않았다. 10. 가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자녀들의 학업과 진로에 대한 것이다.
10개에서 5개 이상의 '예'가 나온다면 그 아빠는 머슴아빠입니다. 그리고 머슴아빠는 자녀들을 망하게 하는 아빠이며, 특별히 신앙계승에 실패하는 아빠임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1차 기관은 가정입니다. 가정은 교회보다 중요합니다. 교회가 부흥하는 방법은 가정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자식이 웬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머슴 같은 아빠는 후에 자식을 웬수처럼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웬수 같은 자식을 만드는 것은 그 자녀의 문제가 아니라 성경의 명령을 외면하고 자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한 머슴아빠의 책임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자녀교육에 대한 원칙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
가정이 회복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성경의 방법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 6:7)입니다. 가정의 시작은 가정을 창조하신 그분의 법칙을 따르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침체한 이유는 바로 머슴아빠 때문입니다. 아빠는 머슴아빠가 아닌 가정의 제사장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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