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명기 6:6-7)
설교의 설민석이 되지 말자 프린트   
박종신  Homepage Email [2017-05-30 12:39:47]  HIT : 523  
한국사의 스타강사인 설민석 씨가 민족대표 33인이 태화관에서 낮술을 마시고 독립선언 발표를 했다고 해서 물의를 일으켰다. 설민석은 "민족대표 33인이 우리나라 최초의 룸살롱이었던 태화관에서 낮술을 먹고 독립선언을 했습니다"라고 했고, 또 태화관을 독립선언 장소로 정한 이유에 대해 "태화관 마담 주옥경과 손병희가 사귀었고, 나중에 결혼을 합니다. 그 마담이 할인을 해준다고 안주를 더 준다고 오라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한국사를 쉽게, 그리고 아주 재미있게 풀어내는 재주를 가진 스타 강사이다. 한국사를 연대별로 설명하는 교과서적인 강사들과는 달리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 해설하는데 탁월하다. 그러나 그는 너무 오버해서 결국에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고, 없는 얘기를 있는 얘기로 만들었고, 몰라도 될 역사까지 흥미위주로 자기의 얘기를 하다가 결국 설화를 당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흥미위주의 설교가 한국의 목회자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그런 설교를 잘 하는 목회자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같이 읽고 풀어주면서 있는 그대로 말씀의 의미를 설명해야 할 목회자들이 '설교의 설민석'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역사를 흥미위주로 풀다 망신을 당한 설민석처럼 수많은 설교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흥미위주인 자기 얘기로 풀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에 대통령 특사를 보내는 것이다. 대통령 특사란 대통령의 친서와 메시지를 다른 나라의 대통령이나 수상에게 전하는 것이다. 특사는 절대로 자기 주관을 얘기해서는 안된다. 친서와 메시지 내용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대로 전달해야 한다.

그런데 특사가 대통령의 친서나 메시지를 전하기 보다는 자기 주관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면 그 사람은 특사로서의 본분을 잃은 동시에 국기를 흔드는 엄청난 잘못을 한 것이다.  

설교자는 창의자가 아니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특사이다. 그냥 하나님의 말씀을 같이 읽은 후, 있는 그대로 풀어주는 것이 특사가 할 일이다. 설교에는 설교자의 생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고 진실하게 풀어내는 능력만 필요하다. 강단은 자기 얘기, 자기 자식자랑, 자기 개똥철학, 정치관, 독후감, 신문후기를 설명하는 장소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만 한 절 한 절씩 풀어 설명하는 곳이 바로 강단이며 설교자의 자세이다. 제발 '설교의 설민석'이 되지 말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엄청난 재앙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0. 하브루타하러 내려갑니다
     138. 사람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