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않은 크리스천 부모들이 '계속 성경암송을 시킬 것인가?' '학과수업에 전념시킬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하나 속시원하게 대답하는 사람이 없다. 심지어 성경의 전문가인 목회자들조차 학과수업을 배제한 성경암송에 동의하지 않는다. 만약 학과수업을 배제한 채 성경암송을 강조하다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 한국같이 학과수업을 강조하는 나라에서 성경암송이나 신앙훈련에 실패하는 이유가 된다.
전 세계에서 학과수업보다 성경암송을 강조하는 민족은 유대인들이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성경암송을 하고, 테필린을 선포하고, 하브루타를 통해 성경의 진의(眞意)를 찾아간다. 그들의 대부분의 시간은 성경암송을 비롯한 성경에 관련된 수업에 집중한다. 그럼에도 유대인들이 학과수업에 뒤떨어진다는 보고를 접한 사례가 없다. 오히려 세계 최고의 학문적 수준을 점(占)하고 있고 세계적 천재들은 유대인들에서 배출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거두절미하고 결론을 내린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학습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학습법의 기본은 성경암송이다. 성경암송의 효과는 탁월하다. 성경암송의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무모해 보이지만 성경암송을 경험해 본 사람에게 이보다 탁월한 교육은 없다. 성경암송의 결과인 기억력, 집중력, 해석력의 향상을 제외하더라도 성경암송은 모든 학문의 근본이다. 동시에 성경암송 없이 신앙계승(신앙전수)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나는 학과수업을 배제하지 않는다. 다만, 신앙교육 즉 성경암송이 우선되야 믿는 사람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 1:7)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동시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신 6:5-6)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 이런 해석, 저런 해석을 하면서 성경암송을 배제하는 신학자나 목회자들에게 나는 배임이고 반칙이라고 경고한다.
2017년부터 테필린국제학교가 시작된다. 물론 성경암송을 기본으로 하는 학교이다. 지루하고 고통스럽게 느끼던 성경암송의 이미지를 쇄신시킬 것이다. 유대인들의 예쉬바 아카데미를 한국형 예쉬바 아카데미로 적용할 것이다. 테필린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키고, 하브루타를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게 할 것이다. 그리고 학과수업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나타내는 영재가 되게 할 것이다. 모두들 공교육이 실패했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학습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들을 배출할 것이다.
박종신 목사(성경암송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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