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명기 6:6-7)
내가 살기 위한 생존법칙 프린트   
박종신  Homepage Email [2016-09-20 09:33:32]  HIT : 483  
사람들은 종종 착각을 한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내가 그렇다. "내가 아니면 성경암송학교를 운영할 수 없어", "내가 아니면 안돼",  "내가 헌금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아", "내가 하지 않았으면 그 일을 할 수 없어" 등등......  

과연 그럴까? 내가 없으면 안되는 것이 사실일까? 결과적으로 말한다면 그런 생각은 엄연한 착각이고 교만이다. 교만이 무엇인가? 교만은 사람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으려는 자세를 말한다. 물론 사람은 하나님의 자리에 앉을 수 없다. 사람이 감히 어떻게 하나님의 자리에 앉을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사람은 종종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눅 19:40)고 하셨다. 하나님은 보잘 것 없는 돌들로 자신만만한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말은 무척 위험하다. 하나님에 대한 월권이며, 자신이 하나님처럼 되려는 위험한 발상이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기회와 일자리를 위임하신 것이다. 사람이 없다고 일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 다만 우리는 그 일에 도구가 되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은 것뿐이다.

미국의 유명한 역사가 ‘찰스 베어드’(Charles A. Beard, 1874~1948)에게 한 번은 기자들이 와서 물었다. “박사님, 인류 역사를 연구하면서 깨달은 것을 핵심적으로 요약하면 무엇입니까?” 그랬더니 찰스 베어드 박사는 “네 가지 진리로 간추릴 수 있습니다”하고 그 네 가지 진리를 이야기 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맷돌은 천천히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맷돌은 천천히 돌아가서 과연 하나님의 심판이 있는지, 없는지를 의심하게까지 되지만, 하나님의 맷돌은 보드랍게 갈아 결국은 의는 의로, 불의는 불의로 골라내고야 만다는 것이다. 너무나 천천히 돌아가기에 사람들이, 잘 의식하지 못한다. 여기에 역사를 공부해야 할 이유가 있다. 50년 100년이라고 하면, 굉장히 긴 시간 같지만, 역사에서 보면 그건 순간이다. 역사를 배우면 50년, 100년, 200년이 흘러가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심판하셨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둘째는 하나님의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는 사실이다.

벌은 꽃이 만들어 놓은 꿀을 탈취한다. 하지만 꿀을 빼앗아가면서 동시에 꽃가루를 옮겨 수정이 되게 하고 열매를 맺게도 한다. 이 세상에는 꿀벌과 같은 강도들이 많다. 강탈자, 악인들로 가득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역사에는 실패가 없다. 다시 말하면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벌과 같은 강도가 항상 악을 행하지만, 이상한 것은 그로 말미암아 기적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날강도들이 설치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이지만, 그들을 통해서도 합력해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은 차분히 이루어진다.

셋째는 어두움이 깊을수록 별이 또렷하게 보인다는 사실이다.
어두움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어두워야 별이 보인다. 인내하는 사람은 ‘이제 모든 게 끝났다. 우리는 망했다. 소망이 없다’ 이런 비판 섞인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암흑과 혼란이 깊어 가면 그것이 다 지나가기 전에 벌써 소망의 별이 나타날 때가 된 것을 역사가 증명하기 때문이다. 어두움이 깊을수록 별은 빛나고 새벽이 가까이 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넷째는 하나님이 망하게 하실 때는 교만하게 하신다는 사실이다.
역사의 입장에서 본 하나님이 어떠한 것을 멸하려 하실 때는 그것이 개인이건 국가이건 막론하고 교만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만에 날뛰는 개인이나 국가나 단체나 민족을 보면 벌써 망할 때가 가까운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기 자랑, 자기 의, 자기 교만에 빠질 때 반드시 망하게 된다. 따라서 어떤 나라나 개인이 교만한 모습을 보이면, “꼴 보기 싫다” 이렇게 말하지 말고, “곧 망할 때가 됐군”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다. 

일본과 독일이 가장 교만할 때 망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교만하면 망한다가 아니라, 교만 자체가 심판이다. 그래서 잠언 18장 12절에서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라고 한 것이다.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겸손하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교만이다. '나는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교만이다. 교만하면 망한다. 마음이 높아지고,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고, 다른 사람이 우습게 보이고, 공동체에서 거슬리는 사람이 보이는가? 빨리 엎드려 회개하라. 회개하지 않으면 망한다. 교만은 멸망의 선봉임을 깨닫고 빨리 회개하자. 그것만이 살 길이다.  

왜 겸손해야 하는가? 교만하면 죽기 때문이다. 내가 살기 위함이다. 내가 살아 롱런(Long-run)을 하기 위함이다. 내가 쓰임을 받기 위함이다. 교만하면 죽기 때문에 나는 나를 쳐서 복종하게 만들어야 하고, 초심을 지켜야 하고, 더욱 겸손해야 한다. 내가 살기 위한 법칙이다.
                                                                            - 박종신 목사(성경암송학교 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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