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태인들의 특별한 복장=유태인들의 남다른 복장은 신에 대한 존경을 뜻하는 것으로 남성에게만 의무 규정이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착용하는 것은 모자로 키파(Kippah) 또는 야물카(yarmulke)라고 불린다.원래 검은색 천으로 된 것만 허용됐으나 요즘은 색상과 재료 모두 다양해졌다. 좀처럼 모자를 벗지 않는 것은 신은 어디에나 있다고 믿기때문이다. 정통파들은 모자와 함께 탈리트(Tallit)라는 기도용 쇼울을 걸친다. 종파에 따라 매일 입기도 아니기도 한다. 검은 외투와 검은 모피모자를 쓰는 것은 카시딕 종파 남자들의 복장으로 종교적인 이유라기 보다는 이들이 모여 살았던 폴란드에서 2세기전에 유행하던 관습을 따르는 것이다.
2) 홀로코스트(Holocaust)=일반적으로 인간이나 동물을 대량으로 죽이거나 대학살 하는 행위를 말하지만 고유명사로 쓸때는 제 2차대전중 나치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태인 대학살을 뜻한다. 종교적으로는 ‘신에게 바친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다. 2차대전중 무려 600만명에 이르는 유태인들이 학살됐든데 인간의 폭력성 잔인성 배타성 광기가 어디까지 갈수 있는지 극단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20세기 인류 최대의 치욕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3) 유태인 어머니(Jewish Mother)=교육열이 대단한 유태인 어머니들을 일컫는 말이다. 자녀교육에 얼마나 극성스런지 아예 ‘쥬이시 맘(Jewish Mom)’이란 숙어 아닌 숙어까지 있다. 유태인 어머니들은 여성이야말로 최초의 교육자이므로 자녀들을 가르치는 것이 의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자녀들을 남들과 똑같이 키우는게 아니라 각자의 장점을 찾아 개발해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브루타(Havruta)가 대표적이다. 또 유태인 엄머니들은 자녀들에게 하루 3번(아침, 점심, 저녁)에 하나님의 의 약속인 테필린(tefillin)을 선포하도록 강요한다. 설령 저녁에 늦게 들어왔다 하더라도 동이 트기 전에 꼭 테필린을 선포하게 하는 것이 유태인 어머니들의 특징이다. 아인슈타인의 어머니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네살되도록 말도 제대로 못해 저능아라는 소릴 들었던 아인슈타인이 학교에 가서도 제대로 적응을 못해 "이 학생의 지적능력으로는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없음" 이라는 성적표를 가져오자 어머니는 얼굴하나 찡그리지 않고 "걱정할 것 없다. 남과 같아지려면 결코 남보다 나아질 수 없는 법이다. 하지만 너는 남과 다르기 때문에 기필코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다" 라고 격려했다는 일화가 있다.
4) 라바이(Rabbis)=유태교의 전통과 문화를 젊은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선생님을 뜻하는 히브류어에서 나온말. 한국에서는 흔히 랍비라고 부른다. 다른 종교에서 처럼 신과 인간의 중간 가교역할을 하지 않고 특별한 권한도 없다. 학식이 많은 사람으로 존경받을 뿐이다. 일부 교단에서는 예배를 이끌지도 않는다. 유태교에는 종교적인 위계질서가 없는 만큼 라바이의 영향력은 전적으로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요즘에는 4-5년 과정의 신학대학을 졸업한뒤 라바이를 모집하는 회당과 취업 계약을 맺는 식이다.고대 예언자들의 후예로 공동체 내에서 가장 높은 윤리적 기준을 가져야만 라바이 생활을 지속할수 있다. 보통 사람처럼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민다.
5) ’지붕위의 바이올린’= 러시아 유태인 숄롬 알라이켐(1850-1916)이 동유럽 유태인들이 사용하던 이디시어로 쓴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1957년에 만든 브로드웨이 뮤지컬. 상업성만 추구하던 브로드웨이에 반유태사회에서의 신앙 수호등 무거운 주제로 도전한 뮤지컬로 당시 최장 공연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나중에 영화로도 소개되면서 혁명의 전운이 감돌던 제정 러시아말기 유태인 가정의 삶과 애환을 전 세계에 잘 알린 작품으로 평가된다. ‘지붕위의 바이올린’이란 제목은 세계 역사에서 항상 이방인이었던 유태인의 삶이 지붕위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처럼 위태롭다는 은유이다.
6) 예시바(Yeshiva)= ‘앉아있다’는 뜻으로 유태 학자들을 위한 고등 교육기관이다. 모든 탈무드의 주제들을 ‘앉아서’ 연구한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유태인들은 의무교육을 처음으로 만든 민족으로 전세계 어디에서 살던 ‘예시바’를 세워 교육을 시켰다. 지금은 유태교의 대학 이름으로 가장 큰 곳이 뉴욕 맨해튼에 있다. 뉴욕 예시바 대학의 초대 총장인 라바이 버나드 레벨은 1980년대에 미국 우표에 ‘야물카’를 쓴 모습으로 나왔다. 이스라엘 밖에서 야물카를 쓴 인물이 우표에 나온 사람은 그가 처음이다.
7) 창조론과 진화론 차이=19세기 다윈의 진화론이 나오면서 종교계는 충격이었다. 사람들은 다윈이 신의 이미지를 닮은 인간을 원숭이의 이미지를 닮은 것으로 대체시켜 놓았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유태교에선 진화를 단계별로 이뤄지는 또 하나의 창조로 해석했다. 티쿤 올람(Tikun Olam)사상에 따라 세상은 ‘있는 그대로(world as it is)’가 아닌 ‘개선시켜야할 대상(to play a role in improving it)’이기 때문이다.
8) 반유태주의(Anti-Semitism)= 유태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적의를 가진 차별적 말을 사용하거나, 행동을 취하는 것을 긍정하는 입장 내지는 사상.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상인에 등장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대금업자 유태상인인 샤일록은 유태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예이다. 중세에 유태인은 근거없는 소문으로 박해를 당하고 학살 추방의 고난을 반복했다. 2차대전중에는 나치에 의해 600만명의 유태인이 학살됐을 정도이다. 미국에서도 자동차왕 포드가 공개적으로 유태인을 비난하고 60년대까지만 해도 ‘개와 유태인 출입금지’란 팻말이 공공연히 붙어있을 정도였다. 요즘에는 많이 줄었지만 ‘소수의 유태인 엘리트들이 국가를 너무 좌지 우지한다’는 불만은 여전히 남아있는 실정이다.
9) 데오도로 헤르질(Theodor Herzl)=시온동산이 있는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정치적 시온주의의 창립자로 이스라엘 국가 형성의 아버지로 불린다. 1860년 부다페스트에서 중산계층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비엔나대학을 다닐 때 반유태주의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아 유대인문제를 본격 연구했다. 그가 내린 결론은 전세계에 흩어져 사는 디아스포라(Diaspora)를 끝내고 유태국가를 건설하는 것 만이 반유태주의로부터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는 것. 한때 영국이 제안한 ‘우간다 유태국가 건설안’을 받아들여 배신자 소리를 듣고 44살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으나 팔레스타인에 유태국가를 세울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론을 제공한 인물로 평가된다.
10) 흑인 유태인= 야곱의 12 아들이 각각 하나씩 부족을 이뤘는데 이중 1 0개 부족은 사라졌는게 정설이다. 그러나 역사속으로 사라진줄 알았던 한 부족이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로 갔고 흑인들과 피가 섞이면서 피부가 검은 ‘팔라샤 유태인’이 됐다는 설도 있다. 팔라샤는 에티오피아어로 이방인을 뜻한다. 이들은 고대 유태인 전통을 따랐고 토라의 규정을 지키며 살았다. 1948년 이스라엘 독립이후 5만명이 넘는 흑인 유태인들이 이스라엘로 갔다. 지난 1970년대에는 이스라엘 특공대가 에티오피아에서 핍박받던 흑인 유태인을 구출하는 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