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뉴욕은 제 2의 가나안 땅(The land of Canaan)=구약성서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 주겠다고 약속한 땅. 성서에 지리적 한계가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지만 이스라엘에선 이집트강 하구에서 시리아 이라크를 흐르는 유프라테스강 까지로 해석하고 있다.지금까지 아랍권과의 영토분쟁이 일어나는 원인이기도 하다. 성서에서 가나안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묘사된다. 과학자들은 수천전년 이 지역은 매우 비옥했으나 로마, 페르시아, 이슬람, 터키, 영국의 손을 거치는 동안 황폐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1870년 미국의 소설과 마크 트웨인이 가나안을 방문해서 던진 첫 마디가 “무서운 황폐”였을 정도였다. 하지만 1948년 이스라엘 설립이후 대대적인 관개작업으로 지금은 상당한 비옥한 땅으로 변했다. 요즘에는 뉴욕이 유태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란 점에서 ‘제 2의 가나안’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22) 샬롬(shalom)=유태인들이 만나거나 헤어질 때 인사말. 평화(peace)란 의미를 갖고 있다. ‘안녕’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국가간 가족간 개인간의 평화를 기원하는 절대적인 용어.
23) ’메리크리스마스가 아닌 해피 헐러데이’= 아랍이나 불교국가가 아닌 대부분의 나라에서 12월을 맞으면 당연히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라는 인사말을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어느덧 세계인의 축일이 됐기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뉴욕에서는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헐러데이(Happy Holiday)’라는 말이 더 자주 사용된다. 이유는 예수 탄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유태인들의 명절인 하누카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있기 때문이다. 매출을 의식해야하는 백화점등 유통업체들은 물론 시청률이나 판매부수를 고려해야 하는 언론매체들도 눈치를 봐야 만큼 유태인들의 힘이 커졌다는 반증이다.
24) 타이타닉호와 유태인=1912년 영국에서 뉴욕으로 오던중 침몰한 초호화 해상호텔 ‘타이타닉호’ 침몰로 인한 희생자중엔 유난히 유태인들이 많았다. 이유는 유태인들이 유난히 호화여행을 즐겼기때문이 아니라 이 배가 뉴욕 손님들을 모을 때 ‘유태인 주방장을 두고 유태인들의 음식(코셔)을 제공한다’고 선전한 것. 정통 유태인들에겐 유태인 음식이 없는 오랜 선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탓이다. 구겐하임 박물관 설립을 주도한 페기 구겐하임의 아버지인 벤자민 구겐하임, 메이시 백화점의 소유주인 이시도와 아이다 스트라우스 부부등이 비극의 인물들이다. 이들은 배가 침몰할 때 구명 보트를 어린이와 여자들에게 양보하고 품위있게 최후를 맞이하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잘 구현한 것으도 유명하다.
25) ‘공동책임’개념=유태 신앙이 강조하는 생활 철학으로 유태인들은 서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가난한 유태인들이 미국에 처음 이민와서 다른 민족의 이민자들보다 쉽게 일자를 찾고 돈을 번 것은 이 같은 종교적 생활 철학 때문에 가능했다. 지금도 러시아등지에서 이민자가 오면 히브류 이민지원협회의 자원봉사자들이 아파트를 구해주고 일거리를 찾아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수 있도록 하는 조언과 자금을 대준다. 밀튼 허쉬가 필라델피아 공장을 중심으로 막대한 돈을 들여 공동체 마을을 만든 것도 같은 개념으로 이해할수 있다.
26) 록펠러가 침례교회에 나간 까닭은=유태인 어머니들은 자녀들에게 어렸을 적부터 회당에 내보내며 정통적인 유태인 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새로 이사간 마을에 유태인 회당인 시나고그가 없을 경우 주로 침례교회를 보냈다. 유태인들 사이에선 침례교회가 유태인의 성서인 구약인 토라를 잘 가르친다는 소문이 퍼져있었기때문이다. 록펠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27) ’120살까지 사세요’=록펠러는 98세까지 살았다. 평균 수명을 훨씬 웃도는 장수를 누린 셈이다. 하지만 유태인에게 장수를 기원하는 말을 할때는 “120살까지 사시길 기원드립니다”라고 해야 한다. 왜냐면 가장 위대한 유태인으로 평가받는 모세가 120살까지 살았기때문이다. 그러나 더 많은 나이를 얘기해서는 곤란하다. 그것은 모세를 존경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유태인들에게는 대단한 실례이다.
28) 이슬람, 친구인가 적인가=요즘 유태인들은 기독교세계와는 친구처럼 어울리고 아랍의 이슬람세계와는 적대적이다. 하지만 이슬람이 처음 태동했을 때는 정반대 였다.기독교인들은 유태인들이 예수의 신성(神性)을 거부했다는 점에서 반감이 극심했다. 그러나 아랍세계는 달랐다. 당시 아랍인들은 세계를 지성과 야만의 두가지 척도로 구분했는데 유태인들은 이 기준에 적합한 친구였고 기독교는 그렇지 못했다. 시대상황에 따라 친구가 적은 갈리는 게 역사인 모양이다.
29) 유태인 자선문화= 히브류말에는 남에게 베풀다는 의미인 ‘자선(charity)’이란 뜻을 가진 단어가 없다. 가장 비슷한 말로 체다카(Tzedakah)란 단어가 있는데 이는 ‘해야 할 당연한 행위’란 뜻이다. 자선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인 셈이다. 유태인은 어릴 때부터 저금통을 갖게 하는데 이 저금통이 모이면 자선에 쓴다. 자선의 구체적인 방법도 정해놓고 있다. 토라는 “형제들중에 분명 필요한 사람(needy person)이 있다면, 그가 필요한 만큼(enough for his lack) 주어야 할 것”이라고 규정해놓고 있다. 가난한 사람이 아닌 필요한 사람은 세상 어느 곳에나 있다. 그러나 통상적인 자선은 소득의 5분의 1이나 10분의 1까지로 제한해놓고 있어 자신의 주제를 망각한 채 많은 돈을 자선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30) 티쿤 올람(Tikun Olam)= 유태 신앙의 기본 원리중 하나로 ‘세계를 고친다”는 뜻의 히브류어. 신의 파트너로서 세상을 개선시키고 완벽하게 만들어야 하는 인간의 책임의식을 강조한 말이다. 신은 세상을 창조했지만 미완성의 상태로 두었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완성된 세상’을 위해 계속된 창조행위를 해야 하며 그것이 바로 신의 뜻이자 인간의 의무라는 설명이다.유태인들의 창조성이 강한것으로 평가되는 것은 바로 이 사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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