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발병한 지난 2월과 3월은 모든 것이 정체된 시간이었습니다. 마치 시간이 멈추듯 모든 것이 죽었고 정지된 시간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두달 만에 세상은 마치 죽은 공간처럼 변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라는 작은 바이러스 앞에 무참히 무너진 인간의 자화상을 보았습니다. 첨단의학으로 120년을 산다고 했던 우리들... 인권이라는 미명으로 하나님을 대적했던 인본주의...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교회를 떠나갔던 사람들... 돈이면 된다는 황금만능주의... 동성애와 성적쾌락에 사로잡혔던 쾌락주의 부흥이라는 미명으로 내 교회만의 성장을 추구했던 교회 이기주의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우리는 연약함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중국에 이어 이탈리아가 무너졌고 스페인이 침몰했습니다. 자존심의 상징인 영국이 무너지고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이 엎어졌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 앞에 공장이 문을 닫고, 스포츠 경기와 학교는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너무나 불안합니다. 가장 큰 불안은 이 코로나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느냐입니다. 여기에 누구도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추세로 1년만 가면 모든 인류는 망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 살려주십시오. 4월이 시작하면서 만물이 소생하지만 우리 인간은 오히려 죽어가고 있습니다. 꽃은 피어나고, 새는 날아 다니는데 우리는 방안과 각자의 처소에서 고립되어 가고 있습니다. 교회마저 문을 닫아 예배도 못 드리니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잘못했고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교회와 성도들, 특히 목회자인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예수님 믿고 복받고 잘 살고 천국가면 된다는 극도의 이기주의에 빠진 한국교회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살려주십시오. 어떤 미사여구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살려만 주십시오. 우리 대한민국만이 아닌 전 세계 모든 국가와 국민들을 살려주십시오. 다시 주님 앞으로 겸손히 돌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절박하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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