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력 있는 어느 교단의 통계에 의하면, 그 교단에 속한 교회의 80%가 주일학교 즉, 교회학교가 없다고 한다. 80%란 엄청난 수치이다. 30년 전만 해도 교회에는 주일학교 학생들로 넘쳐났다. 너무 많아서 시끄럽다고 할 정도로 주일학교는 성황이었다. 그때의 어린 성도들이 자라서 오늘의 장년 성도가 된 것이다. 그런데 80% 이상의 교회에서 주일학교가 사라진다면 앞으로 30년 후의 한국교회 역시 사라지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국교회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너무나 분명한 희망이 있기에 오늘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일종의 기독교 구조조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기형적인 신앙형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원래 신앙교육이란 교회가 아닌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원칙이다. 자녀들의 신앙교육은 가정에서 이루어지고 교회와의 협력으로 완성에 이르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원래 그렇게 하는 것이 정상이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는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학교교육이란 교육전문가인 교사들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신앙교육은 정반대이다. 신앙교육은 가정에서 시작해야 한다. 결코 교회가 감당할 수 없다. 교회의 역할은 가정의 신앙교육을 지원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런 결과가 주어진 이유는 한국교회나 가정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자신이 해야 할 가정의 제사장직을 교회에 전적으로 위임하고 부모의 역할을 감당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자녀들은 1주일에 1~2시간 정도의 신앙교육을 받게 되었고 결과 그들이 신앙을 떠나게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가정신앙의 실패와 함께 교회를 침체시킨 결과를 가져왔다.
실제적으로 자녀들의 신앙계승, 교회의 부흥은 교회교육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1주일에 70시간의 학업시간에 비해 70분의 신앙교육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가정에서의 신앙교육만이 자녀들의 신앙계승의 성공과, 한국교회의 부흥을 다시 일으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
지금까지 교회를 통한 신앙교육이 성공을 거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였다. 지난 130년 동안 하나님은 한국을 선교한국으로 사용하시기 위해 특별하고 변형적인 은혜를 베푸신 것이다. 한국의 선교 초기에는 자녀들이 먼저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부모들은 신앙을 반대하는 입장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부모들이 먼저 신앙을 가진 상황이 되었다. 따라서 자녀들의 신앙계승과 한국교회의 부흥은 가정에서 감당할 수 있다. 가정에서의 신앙교육 없이 교회교육만으로 신앙계승은 불가능하다.
유대인들이 3,500년 동안 신앙계승이 가능했던 것은 회당이 아닌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나라를 잃고 디아스포라가 된 상황에서도 신앙계승이 가능했던 것은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 6:7상)라는 말씀에 순종한 결과이다. 그들은 이 말씀에 순종하여 신앙계승의 성공을 이루었다.
유대인들은 다른 사람이나 다른 민족에게 전도나 선교하지 않는다. 다만 자녀들에게 신앙을 계승하는 일에 전념할 뿐이다. 아버지는 그 아들에게, 그 아들은 그 아들에게, 그 아들은 그 아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3,500년 동안 자녀들에게 신앙을 계승해왔다.
세계 선교의 시작은 땅 끝이 아니다. 바로 우리 가정의 자녀들이다.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면 된다. 모태신앙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태불신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구원받게 하는 것은 아버지가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방법이며 교회가 지원해주어야 할 사명이다. 그렇게 되면 반드시 가정도 살고 교회도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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