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명기 6:6-7)
쉐마에 대한 아홉가지 오해(誤解) 프린트   
박종신  Homepage Email [2019-05-09 04:51:30]  HIT : 1351  
저는 지금 호주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국과 날씨가 정반대인 호주는 지금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서는 가장 좋은 시즌입니다. 한국도 가을날씨가 가장 좋은 것처럼 호주의 가을은 환상적입니다. 특히 하늘이 구름한 점 없이 맑고 파랗습니다. 누가 바늘로 꼭 찌르면 파란물이 한 없이 쏟아져 나올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호주이지만 만나는 사람들에게 쉐마(Shema)에 대해 이야기를 하노라면, 적지 않은 오해가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 길게 얘기하지 않아도 그분들이 느끼는 쉐마에 대한 이해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답답한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은 간단하게나마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디 호주의 하늘처럼 맑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째, 쉐마는 유대인 교육 아닌가?
쉐마하면 많은 분들이 '그거 유대인 교육 아냐?'라고 의구심을 보냅니다. 쉐마를 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단순한 유대인 교육으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쉐마는 유대인 교육이 아닌 하나님의 교육입니다. 유대인들이 쉐마를 먼저 접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의 교육을 유대인 교육으로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둘째, 쉐마는 구약 아닌가?
쉐마는 구약의 지상대명령으로, 신명기 6장 4-9절에 위치해 있습니다. 분명 구약에 있는 말씀이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말씀입니다. 성경에는 두 가지의 지상대명령이 있는데, 구약 지상대명령은 신명기 6장 4-9절의 말씀이고, 신약 지상대명령은 마태복음 28장 18-20절의 말씀입니다. 구약의 지상대명령은 하나님의 최초기관인 가정용으로, 신약의 지상대명령은 하나님의 둘째 기관인 교회용으로 적용해야 하는 말씀입니다.

셋째, 쉐마는 율법아닌가?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쉐마는 하나님의 교육이며 구약의 지상대명령입니다. 물론 쉐마의 말씀이 율법서인 토라 속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가정교육과 자녀들에게 신앙을 계승하라는 말씀이 어떻게 율법입니까? 우리는 신약 27권만 믿는 것이 아니라 신구약 66권을 하나님의 무오하신 말씀으로 인정합니다.

넷째, 쉐마의 목적이 무엇인가?
쉐마를 유대인 교육으로 이해하는 분들이 많지만 쉐마의 목적은 '하나님 사랑법'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쉐마는 노벨상을 받는 목적도 아니고, 자녀들을 영재로 키우는 목적도 아니고, 공부를 잘하게 하는 목적도 아닙니다. 이런 것들은 부수적인 결과입니다. 쉐마의 목적을 잘못 말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거나 타락한 사람입니다. 쉐마의 목적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쉐마를 인정하셔야 합니다.

다섯째, 쉐마의 내용이 무엇인가?
쉐마의 목적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임의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성경암송, 그리고 그 말씀으로 질문하고 대답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그리고 그 명령을 잊지 않게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미간에 붙혀 표로 삼는 테필린입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이렇게 교육하고 있지만 신약의 우리는 성경암송과 하브루타, 그리고 테필린을 신약적, 복음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쉐마의 정신은 구약이나 신약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쉐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렇다면 저는 이렇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쉐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또 이런 질문도 하고 싶습니다. 만약 당신이 단 한 명을 전도할 수 있는데, 한 사람은 당신의 아들이고, 다른 사람은 인도네시아 사람입니다. 누구를 먼저 전도하시겠습니까?  이것이 정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곱째, 쉐마는 어려운 것이 아닌가?
쉐마(Shema)라는 단어에 대단한 뜻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들으라'는 뜻입니다. 우리도 중요한 전달사항이 있을 때 "내 말을 잘 들어봐!"라고 하고, 또 자녀들에게 "잘 들어!"라고 하듯이 하나님이 친히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신 중요한 말씀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안하려고 하면 어렵겠지만 하려고 한다면 성경암송, 하브루타, 테필린복음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여덟째, 쉐마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닌가?
앞서 신구약 66권은 무오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쉐마는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의 삶의 지침입니다. 따라서 쉐마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후에 쉐마는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표준입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으로 강론하고, 그리고 그것은 손목과 이마에 매어 표준을 삼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홉째, 쉐마가 교회성장에 도움이 되는가?
앞에서도 쉐마는 가정용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쉐마가 교회성장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쉐마는 교회성장에 가장 큰 공헌을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쉐마없이 교회의 존속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전도와 선교를 해야 하지만 그전에 해야 할 것은 내 자녀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내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해 구원받게 하고, 구원받게 한 후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자녀들이 교회에서 머무는 시간이 너무나 짧기 때문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학교공부를 위해선 일주일에  70시간을 투자하는데 교회에서 신앙교육을 하는데 불과 70분입니다. 결과적으로 자녀들을 세상에 빼앗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따라서 자녀들이 가정에서 머무는 동안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육해야 하고 교사는 부모입니다. 그렇게 신앙교육을 받은 자녀들이 교회의 주역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선순환이 이루어져야 자녀들의 신앙계승에도 성공하고 교회도 부흥하게 됩니다. 따라서 교회는 자녀들의 신앙을 교회가 책임지려고 하지 말고 가정의 부모들에게 위임하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녀들과 교회가 함께 삽니다. 

생객해보고 필요하면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무쪼록 이 글이 쉐마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90. 하브루타의 작용·반작용
     188. 2만원 vs 5만원